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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다음(Daum) 아고라가 출신 성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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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시선의 주목을 받는 곳이 다음(Daum)에서 서비스하는 아고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양한 정치, 시사 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은 인터넷 상에서 많지만 포털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는 더욱 다양한 의견과 많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로인해 정부 비판적인 내용을 작성하고 조회수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였다는 것으로 오늘 기사에 보니 처벌을 받게 된다고 나와 있더군요.


그러면서 각종 언론에서 표현하는 말 중에 아고라인(아고리언)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데, 구지 저런 표현이 한 두번 수준이 아니라 아예 특정인의 출신 성분으로 고착화하는 느낌이 듭니다.

일례로 네이버 지식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지식인이라고 칭하는 것은 해당 서비스의 의도라고 볼 수 있기에 상관없지만, 아고라 서비스에서는 해당 서비스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을 아고라인으로 칭하도록 유도하지 않았는데 해당 서비스에서 활동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을 하면 특정인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를 부각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처럼 언론의 기사는 다소 자극적으로 보입니다.

내가 A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글을 발행하고 해당 글을 아고라에 전송을 하였다면 실제 아고라는 상업적 의미에서 해당 글을 모아서 출력을 해주는 중재매체일 뿐인지 더 큰 의미를 둘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정부 비판의 글들이 아고라에 집중되는 것을 부각한 이유는 포털 사이트가 운영하기 때문이지 소규모인 올블로그(Allblog), 블로그코리아(BlogKorea)와 같은 메타 블로그에서 비판글이 넘쳐난다고 기사의 포문이 움직이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고 구지 이명박 정부에서만 그런 것도 아닌데 출신 성분처럼 불리워지는 언론의 글쓰기 태도도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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