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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avast! 오진에 대한 피해 보상 실시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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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3일 해외 유명 보안업체 avast! 제품의 Win32:Delf-MZG [Trj] 진단명을 통한 다수의 정상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오진이 약 5시간에 걸쳐 발생하였었습니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오진은 제작사에서 최종적인 검토가 완료되기 이전에 엔진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업체측의 오류로 인한 것으로 판명이 났으며, 현재는 해당 오진이 해결된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며, avast!코리아 측에서는 이번 오진에 대하여 보상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해외 업체의 경우 이번 오진에 따른 보상 정책이 국가별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는 어베스트 코리아의 보상 정책은 보상을 이벤트성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 사용자와 유료 사용자에 대한 차별성을 두지 않았다는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또는 게시판에 신고를 해주신 100분을 선착순으로 문화상품권 10,000원권을 비밀댓글로 본 기사에 달아주시면 댁으로 우송해 드리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드려야 하는 것이 도리이나 한정된 자원으로 100분에게만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베스트 코리아에 정식 등록하신 홈, 홈스페셜, 프로, 서버 사용자에게만 적용됩니다)
보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제시하면서 해당 게시글을 올린 시점부터 시작된 보상 시점은 먼저 본 사람에게만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며, 현재는 이미 보상이 완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슨 군대 문화도 아니고 선착순이라는 방식을 통해 진행된 이벤트성 보상 정책으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피해를 본 사용자들은 이른 오전(9시 57분 게시)부터 해당 글을 볼 수 있는 여지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품은 Home(무료) 버전 사용자와 Pro(유료) 사용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업체에서는 해당 유(무)료 사용자를 동일한 사용자로 볼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제품 기능과 대우를 원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5시간의 오진으로 인한 피해보다는 앞으로의 장기간에 대한 제품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오진 발생 시간대가 새벽이라서 기업 활동에 영향이 최소화 되었을지 몰라도 국내의 경우에는 업무 시간대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불만은 이미 해당 보상 게시글의 덧글에 나와 있으며, 업체에서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이번 보상 정책을 발표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차라리 무료 사용자에 대해서는 유료 제품에 대한 할인 정책 또는 일정 기간 무료 사용권을 제시하고,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금전적 보상을 해 주었다면 지금보다는 제품 이미지가 개선되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하지만 이미 보상은 끝났고 불만에 대한 목소리만 들은 시간만 남은 것 같습니다.)

다른 보안업체에서도 국내의 경우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무료 사용자와 유료 사용자에 대한 보상 정책은 잘 수립하고 서비스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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