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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숭례문 개방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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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명절이 끝나가던 날 서울 한복판에서 국보 1호 숭례문이 한 사람의 방화로 전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현재의 모습은 해당 관리를 맡은 모든 곳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만 비추어지는 것 같습니다.

숭례문은 2006년 당시 서울시장 이명박씨의 이름으로 한 세기만에 개방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정치인들이 언제나 그러하듯이 찬란한 조명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기 위해 앞장을 서다가도, 이번의 일처럼 중요 문화재가 전소가 되자 이번에는 국민의 이름을 앞세우며 뒤에 숨는 모습도 보입니다.

국민 성금의 방법으로 민족의 혼이 남겨있던 문화재를 복원한다는 뜻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 벌인 일에 대해 양심의 가책은 받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정책가들은 공공의 이름으로 일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역사 속의 한 페이지에 장식하려고 하지만, 훗날 그것이 발단이 되어 엉클어진 모습이 되었을 때는 남의 탓만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될 사람이면 좀 더 넓은 양심 개조도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 사회와 국민들의 개조만 바라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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