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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Life

조카 이야기 : 온라인 게임을 하는 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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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조카 서정이가 엄마와 함께 집에 들어와서는 한 동안 건들지 않던 외삼촌의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쥬니어 네이버에서 Flash 게임을 하는 수준이었는데, 오늘은 그 옆 동네 한게임(Hangame) 테일즈런너 사이트를 능숙하게 열더니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로그인을 하는 과정에서 그림과 같은 팝업창이 나와, 옆에서 조용히 마우스로 창닫기 버튼을 눌렀다가 [오늘 하루 동안 열지 않기]를 체크하지 않았다고 구박까지 들었습니다.

테일즈런너 게임을 하고 싶다며 컴퓨터에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 능숙하게 ActiveX를 설치하고 1GB가 넘는 파일을 다운로드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이 컴퓨터로 온라인 게임을 안한지 5년이 넘었으니 아마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다며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제시하는 최소 사양은 간신히 넘기에 의외로 게임은 문제없이 잘 설치가 되었고, 게임도 몇 판을 하면서 강퇴, 아이템, 경기 규칙에 대해 설명을 하며 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조카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중학교 시절에 처음으로 오락실에 갔던 기억을 하니 세상이 참 많이 변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에 와서 또 할 것을 생각해서 테일즈런너는 삭제하지 않고 보관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게임 다운로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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