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경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하면서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 수학 여행에 참여한 학생들과 그 외 승객을 비롯하여 476명 중 302명이 사망(실종)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특히 325명의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를 포함한 339명 중 77명만이 구조되고 나머지 262명이 사망하였으며, 사고 초기 학생 전원이 구조되었다는 잘못 전달된 소식으로 그 충격은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사고의 원인이 된 선박 운영 업체, 정치인을 비롯을 비롯하여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인간 냄새가 풍기지 않는 행동과 말로 인하여 이 시간까지도 90여구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에서 암울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 것도 모른체 자신들이 구조될꺼라 생각하며 방송을 통해 선내에 대기하라는 말을 믿고 있다가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잠겨간 수많은 생명을 그 누가 어떤 처벌로 아픔을 달랠 수 있을까요?

 

 

오늘 세월호 추모 영상을 보면서 여전히 부모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바다 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이름모를 사람들과 가족을 잃고 한없이 눈물과 분노로 가득할 유가족분들을 생각하니, 이제는 사라진 것 같은 대한민국의 따뜻한 봄날처럼 그들뿐 아니라 슬픔을 공유한 많은 분들은 한 동안 잊혀지지 않는 잔인한 4월의 기억이 될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고를 통해 가족을 잃은 경험이 없는 분들은 어쩌면 느낄 수 없는 고통에 대해 함부로 말을 하지 않는 국민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꺼지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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