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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um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페이지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경 제 16대 대한민국 대통령이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를 하셨습니다.
최근 대통령 시절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오시며 그 어떤 때보다도 많이 괴로워하셨을 것이며, 특히 평생을 사회적 부패에 대해 강하게 반대를 하셨던 분이셨기에 개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더더욱 자신을 증오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인의 유서에서는 긴 세월에 대해 단 14줄로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다는데, 어찌 그 짧은 말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나실 수 있었을지 당사자가 아니라면 절대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현 사회적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지만, 더러운 정치가 개입되면 양분화되고 색깔론으로 덮칠되어 그 속에서 힘있는 자가 여전히 헌법 정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본 노무현 대통령은 그나마 우리 역사상 가장 인간적이고 스스로를 낮추려고 노력한 면을 보여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을 그만두고 봉하로 내려간다는 소식에 개인적으로 얼마나 여의도 정치에 신물을 느꼈으면 저렇게 바로 내려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으로 생각했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은 아닐지라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능력껏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조용히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최소 20년은 그 분을 보면서 또 다른 전직 대통령의 센세이션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자신의 삶을 마감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유서의 내용처럼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저 역시 죽음이란 자신의 삶의 연장이며 오직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면서 떠나신 분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유서 14줄로 인간의 욕심을 버리시고 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누군가는 범법 행위 14가지로 인간의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울컥해집니다.
제발 저 세상에서는 편안히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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