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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Life

영업 방해하지 말라는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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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중에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처럼 수시로 다양한 업체로부터 작성한 게시글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 메일을 받는 블로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부 게시글의 경우 특정 시기에 악의적인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 대해 글을 작성하며 해당 사이트 위치 등을 표기하여 해당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게시글로 인해 이미지상 좋지 못한 점이 있을 경우, 해당 업체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삭제를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검색 엔진에서 해당 서비스가 검색을 통해 노출이 되지 않도록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해당 서비스 자체가 개인적인 판단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보는 경우에 한합니다.

초기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고 일부 업체로부터 티스토리(Tistory)를 운영하는 다음(Daum)측을 경유한 명예훼손 관련 신고로 인한 게시글이 차단되는 경우를 겪으면서 제가 취한 블로그 운영 방향은 최근에 정리한 위의 공지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명예훼손과 관련된 신고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해당 게시글은 30일간 비공개 처리가 되며 향후 관계기관에서 판단하여 신고에 대한 근거가 확실한 경우 원본글은 삭제가 되고 만약 아닌 경우에는 다시 복원이 됩니다.

이런 절차를 통해 저에게 전달되는 경우에는 사실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신고된 게시글을 30일간 비공개로 유지한 후 처리 결정에 응하거나, 스스로 인정하여 비공개 처리된 글을 삭제 처리를 하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2년 넘도록 운영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신고건 중에서 문제가 되어 삭제된 경우는 제 기억에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분 중에 저와 유사한 성격의 블로그를 운영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의 경우에는 반복되는 신고로 인해 블로그 운영이 어려워 한 동안 운영을 중지하고 현재는 더 이상 관련 내용에 대한 글을 작성하지 않는 분이 계십니다.

제 글 중에서 명예훼손으로 신고가 접수되는 글의 99.9%(Kaspersky 진단 테스트 결과도 아닌데.. )의 신고업체들은 국내 보안 솔루션을 제작, 배포, 판매를 하는 곳들이며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법적 처벌을 받거나 재판을 거친 업체들도 존재합니다.

이제 최근 일을 중심으로 돌아보면, 이런 신고가 구지 아니더라도 블로그에서 공개한 이메일을 통하여 특정 게시글에 대한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됩니다.

이런저런 해당 업체의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그쪽의 변명을 들은 후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되도록 확인 과정을 거쳐 내용 수정을 해주는 편이며, 일부에서는 게시글 삭제를 요청합니다.

내용 수정을 해주어도 돌아오는 것은 얼마 후 위에서 언급한 명예훼손 관련 신고 통지서 한 통!

모 보안 솔루션의 경우 이미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를 제공하며 해당 제품을 설치하여 결제까지 가능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도 영업 준비 중인 제품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 보안 솔루션의 경우 제작은 따로, 배포는 따로인 구조로 인하여 자신들이 배포하는 제품이 문제가 발생하여 해당 부분에 대해 수정을 개발자에게 요청하여도 해당 개발자는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기에 그것을 알면서도 유료로 판매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 보안 솔루션의 경우 외부적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설치, 이용, 삭제에 관한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금전적 혜택을 주겠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모 보안 솔루션의 경우 이용약관에 적힌 사항과 제작사 홈페이지에 적힌 사항이 다른데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제가 언급을 하니 수정을 하는 곳이 있으며, 만약 해당 제품 사용자가 이렇게 잘못된 약관에 근거하여 이용을 하다가 항의를 하면 이용약관을 보지도 못했냐고 핀잔을 주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모 보안 솔루션은 자신의 업체 상호 명칭을 잘못 기재하고 다수의 제품을 배포하면서 업체명을 거론했다고 삭제를 해달라고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구지 보안 솔루션 제품이 아니더라도 일부 프로그램이 설치가 되어서 사용자가 삭제를 하려고 하는데, 삭제 지원이 되지 않거나 삭제 후에도 그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보고 프로그램 삭제 방법을 공개해 주는데 이것도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삭제를 요청합니다.

돈을 벌려면 상도를 지키고, 자신들이 제작하거나 배포하는 제품에 대해 한 번은 설치해서 문제가 없는지 검토도 하지 않고 사용자에게서 금전만 요구하는 다수의 업체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 특정 프로그램의 삭제를 도와주는 것이 과연 영업 방해라면 왜 자신의 제품에 삭제를 지원하는 기능을 넣고 있으며, 삭제 관련 안내는 왜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제품에 대한 글을 작성하면서 이 제품 가짜다, 사용하지 말아라 하는 식으로 직접적인 평가는 되도록 하지 않습니다. 단, 국내외 신뢰할 수 있는 보안제품에서 악의적인 부분에 대해 진단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당시 분석 시점을 기준으로 내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판단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또는 사용하려는 잠재적 사용자의 판단의 몫입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삭제 요청을 하면 해당 글은 비공개로 돌리고 있으며 일부 저의 불찰로 인한 문제의 글은 즉시 삭제를 해 주고 있기에 검색을 통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 내용이 보이지 않는 분들은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으며, 만약 비공개된 내용이 정말 필요하신 분들은 이메일을 주시면 해당 글이 존재하는 경우에 한하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제 블로그가 겪고 있는 이런 문제에 대해 저부터 더 고민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저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 고통을 겪으시는 분들이 있기는 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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