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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Life

안경을 쓰게 된 조카와 옛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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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e peepers
Petite peepers by bambola_worl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어제 조카가 집에 왔는데 난데없이 안경을 쓰고 나타났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가 안경을 쓴 모습을 보면서, 옛날 내가 처음 안경을 쓰게 된 중학교 2학년 시절이 생각납니다. 

당시 철없던 시절, 왠지 안경 쓴 사람이 부럽고 멋(?)있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며 나도 안경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정말 그 소원은 중학교 들어갈 때만 하여도 1.2의 시력이었는데 금새 눈이 나빠져 안경을 쓰고 살게되는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만해도 학교 생활 덕분에 안경이 깨지거나 안경테가 부러지는 등의 일로 마음이 많이 상했던 기억이 지금도 뇌리에 남아 있는데, 안경을 쓰고 들어와 안경을 소중히 다루는 조카를 보면서 요즘 아이들의 생활 환경이 점점 안경을 이른 나이에 쓰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과거보다 시력을 저하시키는 각종 모니터와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인하여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쓴 학생들이 과거보다 많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얼굴에 걸린 안경을 느끼며 안경을 쓰지 않고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참 편할텐데 하면서 아쉬워하지만,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안경을 써보고 싶었는지 철없던 시절이 한 편으로는 후회스럽더군요.

수술을 통해 안경을 벗을 수는 있겠지만 회복된 시력을 유지할 자신이 없기에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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