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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기상청의 과도한 인터넷 감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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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신문에 기상청에서 인터넷에 작성된 기상청 비방글과 관련하여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해당 기사를 보면서 갑자기 제 블로그에 올려진 2건의 기상청 관련 글을 작성한 기억이 있기에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한 건은 날씨를 제대로 안내하지 못하여 불평한 글이고, 다른 한 건은 작년에 동네예보가 시작되면서 리뷰 비슷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신문 기사에 나온 전담팀이 실제 그런 행위를 했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것 같아서 좀 확인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사실 해당 블로그 주인님께 허락없이 링크를 거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당시에 그 분이 겪은 불쾌함이 사실 오늘 기사화된 것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옆구리터진감-꿀꿀님 블로그

해당 블로그의 경우 최근 하루 방문자가 10명도 되지 않는 극히 개인적인 블로그로 생각되어지며, 비밀 댓글에 달린 부분에 대한 답변글을 보아도 개인적인 일기 수준에서 짧막하게 쓴 글을 정부 기관의 전담팀이 나셔서 삭제를 요구하는 행위는 실제 당한 분에게는 상당히 스트레스로 받아들여 졌을리라 생각됩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개인에 대한 좋은 글이 아닌 비판성 또는 비난성 글을 보았을 때 담담한 분은 그리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왜 기상청이 그토록 구라청이라는 비속어까지 들어야 하는지는 먼저 곰곰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과학 기술이 점점 발달하는 현대 사회에서 통계를 다루는 기상청이 본연의 임무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다면 일정 부분 비판에 대해 감수를 하면서 발전적인 부분에 힘을 쏟아야지 보라는 하늘은 쳐다보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말 엉뚱한 정부 기관에서도 이런 일을 저렇게 작은 블로그까지 방문하여 간섭을 하는데, 여타 조직은 오죽하겠는가 생각하니 "감시한다!"에 90%의 확률로 현재의 인터넷 감시 기상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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