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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내가 본 지하철 성추행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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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국내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다가 지하철 성추행과 관련된 글이 있어서 과거에 직접 본 지하철 성추행 장면이 문뜩 떠올려집니다.

1994년경 군복무로 휴가를 나올 때 부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내려야하는 코스가 있는데, 그쪽 라인이 참 사람들의 통행량이 무척 많은 라인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당시 오전 시간대에 부평역에서 신도림으로 향하면서 내리는 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서서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당시 차량에는 꽤 붐빌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역에서 타게되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더 들어가게 되는 과정에서 우연히 20대 중후반의 직장 여성으로 보이는 분이 내리는 문의 긴 바(Bar)에 밀착하여 꼼짝을 않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상당히 얼굴이 붉게 상기된 표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한 번 눈에 들어온 여성을 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힐끗 보게 되면서 알게 된 것이 여성분의 뒤에 50대초중반으로 보이는 키작은 남자가 심하게 밀착을 하고 있었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여성분과 그 남자는 마치 붙어있는 인형처럼 있더군요.

사실 그 장면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었으며 성추행인지 판단이 서겠지만 주변인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군인 신분이라서 고향으로 가야할 거리도 상당하였기에 더더욱...

조금 지난 기사이지만 현직 경찰이 말하는 지하철 성추행 대처법을 보면 역시 현실적으로 법에서는 친고죄로 분류하고 있어서 피해자인 여성분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다음 역에서 문이 열리자 여성분은 황급히 전철에서 내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경우 주위 사람이 그 남자에게 제재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여성분이 창피한 나머지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 수도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 짧은 체류 시간, 많은 유동 인구 등의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는 이같은 성추행과 같은 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으므로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하게 반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사 내용처럼 남자를 자신의 등 뒤에 위치하도록 하지 않고 옆으로 서는 자세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짐승 새끼도 아니고 자신의 그릇된 성적 만족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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