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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Life

물건 던지고 도망간 택배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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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시간에 집 밖에서 무언가 "쿵"하는 소리가 들려 급하게 문을 열고 밖에 나갔습니다.

닫혀있는 대문 틈을 통해 커다란 박스가 던져져 있고 밖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박스는 인터파크(InterPark)에서 발송한 책으로 추정되는 내용물이 들어있는데, 받는 사람의 주소가 집주소와 유사하지만 잘못 배달된 것이 분명합니다.

대문 밖으로 나가보니 저 멀리 택배 트럭이 한 대 세워져 있어서 물건을 가지고 가셔 확인을 하였지만, 택배 기사는 자신들이 배달한 물건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방으로 들어와 박스 표지에 붙은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보아도 알 수 없고, 발송자와 수신자의 이름조차 동일하게 나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인터파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담원이 제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웃으시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물어 택배 물건을 다시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택배 기사가 도착하고 물건을 다시 받아가는데, 처음 물건을 던져놓고 가버린 기사는 창피했는지 직접 오지 않더군요.

보통 택배 물건은 받는 사람의 집에와서 사람이 없을 경우 전화 통화를 하는게 일반적인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던져놓고 그 짧은 순간에 사라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물건을 받았다는 증거로 사진에서 보이는 뜯겨져 나간 부분이 있다는 것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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