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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2008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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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론에 서울에서 진행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과 관련된 시민단체와 중국 유학생 간의 충돌에 대한 기사가 보이더군요.

국가 입장에서는 이념의 벽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의 불상사로 국가 체면을 깎는 것은 안되기에 유야무야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100년이 넘은 올림픽이라는 4년마다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대해 이제는 다시 한 번 근본 취지에 대해 상기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초 그리스에서 시작된 올림픽이 20세기 초반 세계적인 사상(민주주의 대 공산주의)의 벽 앞에서 무너지면서 반쪽짜리 스포츠 행사로 변질된 부분이 많았고, 사상적 대립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한 국가의 경제 발전과 관련된 돈을 위한 스포츠 행사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티베트의 독립을 원하는 민족적인 투쟁과 관련된 중국의 무력 진압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사람의 생명과 자유에 대한 열의는 돈과 극단적 민족주의 앞에서 이기적인 목소리로 비추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면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압도할 수 있는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무서운 생각과 내 일이 아니면 절대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비인간화의 현실에 세상을 더욱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 일본에 의해 주권을 빼앗기고, 비굴하게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독립에 대한 그런 애틋함이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높으리라 보여지는데 최근 일련의 정치권을 행보를 보면 역사책에 나오는 당시의 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으로 비추어집니다.

비단 이번 베이징 올림픽 뿐만 아니라 과거의 올림픽 그리고 미래의 올림픽에서 제대로 된 스포츠 정신과 개최지의 더 나은 인간을 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주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최초의 올림픽이 이미 변질된 스포츠 행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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