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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국가가 원하는 공교육은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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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소 반대 운동과 관련하여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방향이 이상하게 청소년들의 촛불 문화재 참가에 대해 아주 걱정스러운 듯이 보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교육의 주체 중의 한쪽인 정부, 교육청 그리고 학교로 연결되는 압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세상을 뒤틀어 보는 언론 매체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이 부족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청소년의 행동을 일탈 행위로 몰아세우며 공권력과 홍보 책자 등으로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으로 비추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학교 교육에서 이루고자 하는 교육 이념, 즉 국가에서 정한 교육과 관련된 법의 큰 기둥이 되는 신념이 학생들에게 너무도 잘 교육이 되어서 이와 같은 사회에 대한 올바른 목소리를 낸다고 봅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교육이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

국가에서 정한 교육 이념에 나타난 것과 같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현 시대에서 미래지향적인 능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판단과 창의성을 가지고 세상을 개척하라고 합니다.

최근 정부에 의해 일어난 미국 쇠고기 문제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은 그 동안 학교에서 교육한 것이 몸에 습득되고 자연스럽게 체득되어 현재의 촛불 문화재로 그 행동이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교육 당국이나 정부는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상을 가진 학생들의 행동에 힘으로 누르려고 합니다.

아마 교육 당국이 원하는 현실적인 1등 학생은 교육 이념에서 말하는 그런 학생은 아닐 것입니다.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 해외 유명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 교사의 말을 잘 듣는 학생 등

수업에서는 도덕과 정의를 가르치면서 그리고 본인들도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알면서도 관료적인 학교 사회에서 큰 소리를 못내고 너희는 아직 어리므로 나중에 졸업해서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도 된다고 말할련지도 모릅니다.

저는 최근의 청소년들의 촛불 문화재 참여가 점점 외통수로 치닫는 교육정책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정신을 가진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부정할 수 없는 국가 교육 이념과의 멋진 합작품이 내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아마 그런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것이며, 생각하고 싶지도 않으며, 코웃음 칠지도 모르지만 성적 지상주의 속에서 올바른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결국 본인(교육 당국)이 만들어 주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번 사회적 문제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가 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이 문제를 정작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앞장을 서야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켜진 촛불을 불어 끌 수 있으리라 봅니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매일 두 손을 모아 그가 믿는 신에게 기도를 하며 신과 대화하려고 하는데, 지금 대화할 상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 아니라 살아있는 국민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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