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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건국 60주년이 아닌 정부 수립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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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5일은 광복 63주년이자 정부 수립 60주년입니다.

최근 건국절에 관한 정부 차원의 그릇된 역사관을 통해 유구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단절시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스스로 역사의 줄기에 칼을 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일부에서는 뉴라이트와 같은 반국민적 정서를 가진 단체가 앞장을 서서 중립적인 역사인 양 역사책과 각종 기록을 수정하려 하는 태도에 왜 최근 우리의 국토를 일본이 끈질기게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지 공감이 갑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밴쿠버 조선일보 웹사이트에서 기자가 작성한 글이 있었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 건국 60주년이라니

해당 글에서도 밝히는 바와 같이 일제의 식민지에 있던 우리나라는 중국 상하이에 임시 정부를 세웠고, 해방과 함께 임시 정부의 법통에 따라 주권국으로써의 정식 정부가 모습을 갖춘 것입니다.

일제 시대의 임시 정부 수립이 건국이라는 말이 아닌 그 이전부터 우리 땅에서 살던 국민이 세계의 제국주의 시대에서 힘을 잃고 주권을 빼앗겼을 뿐, 우리의 의식, 전통 그리고 역사관은 여전히 핏줄처럼 흐르고 있었습니다.

비단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건국이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은 아닙니다. 이전 김대중 전대통령이 1998년 건국 50주년 기념 관련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의 건국절과 관련되어 이슈가 되는 문제 중의 하나는, 인간이라는 것이 숫자에 의미를 두어 광복 63주년 보다는 정부 수립 60주년에 포커스를 두는 것 같습니다.

이미 먼 예전부터 건국이라는 의미를 다양한 의미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의 반국민적 단체의 난립을 통해 광복과 관련된 이전의 우리의 역사를 부정 또는 훼손하고 심지어 좌익의 역사인 양 변질시키는 것을 보면 사회 지도층의 흐릿한 역사관이 문제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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