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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Security

실수로 보낸 문자로 시작된 몸캠을 위한 접근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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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 블로그를 통해 몸캠 피해자에게 설치를 유도하는 악성앱(APK)에 대한 분석 정보를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몸캠용 MikeTalk 악성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주의 (2015.6.22)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몸캠 조직은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한국인을 대상으로 접근하여 민감한 사진, 영상 등을 수집하여 금전 협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25일 오후에 업무를 보고있는데 모르는 010번 휴대폰 번호로 문자가 한 통이 들어와서 매우 짧게 대화를 나눈 후 해당 번호를 몸캠으로 평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자 메시지

수신된 첫 문자는 답장을 부탁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해당 번호로 제가 통화를 한 적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전혀 알 수 없는 번호였습니다.

 

그래서 문자를 잘못 보낸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갑자기 문자로 자신의 이름(박주리)까지 밝히면서 연락처 정리를 하다가 모르는 번호가 있어서 문자를 했다는 핑계를 보내주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가족 포함)의 전화 번호를 휴대폰에 20명도 안되게 저장하고 인생을 살고 있는 저에게 모르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제 번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거짓말일 확률이 1000%였습니다.

 

그래서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니라며 인사 답변을 하였는데 또 다시 해외 생활을 오래해서 이성 친구가 없고 나이가 좀 드니 외롭다면서 문자를 했다는 또 다른 핑계를 대면서 톡친구를 하자는 문자를 보내었습니다.

 

즉, 해외 생활(몸캠을 하려면 해외 생활을 좀 해야겠죠?)을 오래한 나이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010 번호를 사용한다는 점과 여성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의심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나이가 있다는 표현을 한 것을 봐서는 문자를 받는 제 나이를 대략적으로 짐작하고서 보낸게 아닌가 의심이 되었습니다. 보통 자신이 젊은 여성이라고 하면 더욱 남성이 적극적으로 톡친구를 할 가능성이 있을텐데 표적이 되는 남성의 나이를 고려해서 저런 문구를 추가한게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아무튼 더 이상 대화를 할 이유가 없기에 좋은 (몸캠) 친구를 만나길 바라면서 인사를 하고 대화를 끊었습니다.

 

몸캠 전화 번호 평가

이후 해당 전화 번호를 몸캠으로 판단하여 평가를 한 후 얼마의 시간이 경과한 후 평가한 번호를 확인해보면 다른 누군가가 해당 번호를 추가로 평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후에 계속 다양한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톡친구로 연결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실수를 가장하여 문자로 접근하여 외롭다면서 톡친구로 유도하여 영상 통화를 하고 싶다면서 해외라서 다른 앱을 설치해야한다고 APK 파일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유사한 패턴의 문자를 받는다면 적당히 대화를 하더라도 톡친구와 같은 상대방이 요구하는 접속 방식에 끌려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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