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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Life

첫 눈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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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부터 내리던 비와 눈이 밤 사이에 폭설로 변하여 대설 경보(주의보)까지 내려졌었군요.

밤 사이에 내린 눈의 양이 48.5 cm라고 하니 오랜만에 보는 동지날의 대설 같습니다.

보통 이 지역의 첫 눈은 11월에 가볍게 뿌리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폭설은 1~2월에 심하게 내리었는데 올해에는 11월에 눈이 내리지 않더니 12월 첫 눈을 준비하느라 이토록 잔뜩 준비한가 봅니다.


현관 앞 계단에 있던 화분에 있던 나무들이 눈으로 뒤덮혀 겨울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왔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모양이 다소 둥근형태이지만 그 위에 쌓인 양이 상당히 많아 보이죠.


전봇대와 전선에 쌓인 눈을 보면 차가운 겨울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겨울의 별미 고드름이 하나 걸려 있더군요. 옛 시절 기와 집의 처마에 있던 큰 고드름이 떠오릅니다.

가뭄으로 매말라 있던 대지가 젖어서 기분 좋은 하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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