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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Thinking

필명제 뉴스 서비스로 전환하는 네이트닷컴(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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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서비스업체 네이트닷컴엠파스 뉴스와 합쳐지면서 지금의 닉네임 방식이 아닌 필명제(실명제) 방식으로 덧글 표기를 한다는 공지 이메일이 왔습니다.

필명제로 전환하는 이유는 그 동안 네이트 뉴스는 비건전한 토론 문화를 양산하였다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맨 상단에 게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부분 중 카페 가입 회원의 닉네임이 아닌 실명 공개 카페로 전환을 할 경우에도 회원이 자기 의사에 반한다고 생각되면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근거 : 네이버 서비스 도움말)

뉴스 서비스와 같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회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회원에 대해 반박을 할 경우 필명이 강제적으로 공개가 된다면 선의의 피해는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요?

사고의 다양성을 좋은 말투와 공손한 표현력으로 말한다는 것은 보장된 사회의 요소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정작 사회적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기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표현하는게 현실입니다. (근거 : 유인촌 장관의 막말)

네이트의 경우 뉴스 서비스를 진행하여 온 시간을 보더라도 다른 포털 사이트와 유사한 과정을 걸어왔는데 유독 최근 이런 변경된 서비스를 내놓는 것도 일련의 사회적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필명으로 변경되어도 할 말이 있는 사람들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대신 자신의 의견에 대해 실명을 언급하며 비방하거나 타 사이트로 이름이 번져 나가는 것에 대한 안전장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불건전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트닷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각종 언론들이 외치는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표현이 부쩍 세상을 달구는 것이 진실된 마음에서 나오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네이트 덕분에 사라지는 엠파스의 마지막 모습을 남깁니다.

엠파스 검색은 초창기 문장 검색이라는 문구로 저 개인에게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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