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명의로 국민의힘 당원 입당 및 금전 피해 주의 (2021.9.29)
2022년 3월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국내 정치판이 시끄러운 시기에 최근 가족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국민의힘 당원 가입 및 금전 피해를 시도하는 일이 있어서 관련 내용을 기록해 두겠습니다.
2021년 9월 23일 오후 6시 10분경 어머니가 사용하시는 휴대폰으로 "제목 : 입당"이라는 문자 1통이 수신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국민의힘 정당에 익명의 누군가가 어머니 이름으로 당원 가입을 하였다는 내용의 환영 문자 메시지였습니다.
워낙 정치에 미친 사람들과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상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대다수라는 점으로 인해 어머니를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입당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정말로 어머니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이 맞는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이용하여 회원 가입 시 보인 확인을 하였는지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본인확인 내역을 조회해보면 2021년 9월 23일경 국민의힘 정당 사이트에서 인증을 한 것으로 나오는데 입당 과정에서 실명 인증의 절차는 거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민의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입당 원서를 확인해보면 위와 같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면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당원 가입만 한 것이 아니라 당비 정기 납부를 어머니의 실제 계좌로 자동 이체를 신청하여 2021년 9월 29일에 문자가 수신되었습니다.
참고로 어머니 휴대폰이 2대가 있는데 당원 가입 문자를 받은 휴대폰과 은행에 등록된 휴대폰은 서로 달라서 이체 관련 문자는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가 온 것으로 보이며, 당원 가입을 한 누군가는 어머니의 은행 계좌 번호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하여 문자를 수신한 후 어머니는 급히 금융 기관을 방문하여 계좌에서 국민의힘 정당으로 돈이 출금되는 것을 취소하였습니다.
국민의힘 당비 정기납부 신청서를 확인해보면 은행 계좌로 매월 자동 결제할 수 있도록 신청이 가능한데 익명의 누군가가 어머니 계좌를 매월 자동 결제를 신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휴대폰 문자에 표시된 전화로 아무리 연락하여도 통화 중이라는 멘트 외에는 통화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위와 같이 타인의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를 이용하여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하는 행위는 차후 대통령 후보를 뽑을 때 특정 인물 또는 조직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순히 주변 인물이 위와 같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당원 가입을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어머니의 휴대폰 번호를 알고 있다는 점과 은행 계좌 번호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 공무원 또는 노인 일자리 지원 단체의 소행이 아닐까 의심됩니다.
그러므로 정당 가입 문자가 올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계좌 또는 휴대폰으로 자동 결제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금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