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Thinking
2008. 5. 18. 02:42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짧은 단상
오늘은 28년 전 국가에 의해 광주에서 살인이 일어났던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기리는 날입니다.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이상하게 저의 머리 속에는 당시의 하루 중 짧은 부분이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왜 그 때의 기억이 남아 있는지는 저 역시 모르지만 1980년의 단 몇 분 만이 생생하게 기억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국민학생)이었던 저는 학교에 등교하여 여느 때처럼 수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담임 선생님의 성함은 지금은 기억이 흐릿하지만 살이 다소 찐 체격의 분으로 기억합니다. 수업 시간이 되었는데, 교실은 커튼으로 쳐지고 교실 안은 어두운 상태로 침묵만 흘렀습니다. 선생님은 창문 옆에 서서 가끔씩 커튼 사이로 밝은 밖을 내다 보시며 한숨 비슷한 것을 쉬시며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