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공유 추천제, 음란물 그리고 홍보 방식

최근 네이버(Naver) 카페를 중심으로 특정 게시물의 첫 번째 덧글에 답변 덧글 방식으로 국내 파일 공유 사이트 홍보를 하는 행위가 노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홍보 방식이 과거와 달리 특이한 점이 있기에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의 경우에는 4월 초부터 위와 같은 덧글 광고를 통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네이버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면 최소 3월 중순경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이버 카페 홍보 방식의 특징은 위와 같이 불특정 도메인으로 연결하여 마치 mp3 파일, avi 동영상 파일, zip 압축 파일 등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처럼 눈을 속이고 있습니다.

사용되는 아이디 역시 다수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보아,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외부에서 확보한 사이트 계정을 이용하여 네이버 계정에 대입하여 일치하는 경우에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이유는 사용되는 아이디의 블로그는 이전에 다수의 방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며 특별한 공통점은 발견하기 힘듭니다.

단지 해당 아이디에 추가적인 닉네임을 사용하지 않는 공통점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특정 카페에 가입하여 덧글 광고를 3~8개 수준으로 올리고 다음날 다른 아이디로 해당 광고를 올린 게시물에 또 다시 올리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 검색 기능의 부실함을 이용하여 카페에서 검색을 통해 해당 광고를 삭제할 때까지 길게는 한 달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악용하고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특정 공유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맛보기 화면 페이지를 보여주고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네이버 카페가 아닌 네이트 뉴스 게시판에 추가적인 부분을 발견하여 그 부분을 중심으로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트 뉴스 게시판의 경우 최근 실명제 게시판으로 전환을 하여 글 작성시 작성자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청소년 음란물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네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린이의 기록을 살펴보면 수십개의 동일한 음란성 홍보글을 상당 기간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필터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네이트 뉴스 게시판에 여중생의 모텔 동영상이 있다는 식으로 네이버 특정 카페 게시물로 유도를 합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실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부분이 노출이 되어 있으며, 동영상 하단에는 아래와 같은 글을 통해 방문자를 자신이 유도하는 특정 링크로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내용에서는 긴 러닝타임의 영상인데, 네이버 운영자가 10초 후의 내용을 짤랐다는 것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에서 해당 동영상을 발견하였다면 삭제를 하지 일정 부분을 짜르고 재생하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글 하단에는 국내 파일 공유 사이트 보물박스 링크가 존재하지만, 실제 링크를 클릭할 경우에는 위의 네이버 카페에서 홍보하는 방식처럼 맛보기 페이지로 전환하여 자신이 공유하는 특정 내용을 보여주며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해당 메시지의 확인 버튼을 클릭할 경우 보물박스 회원 가입 페이지로 전환이 되어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를 가입해본 적이 없어서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이전에는 보통 회원 가입시 자신을 추천한 회원의 아이디를 입력하는 칸이 존재하였지만, 위와 같이 회원 가입을 할 경우 어떠한 추천 아이디에 대한 정보가 없기에 가입자는 자신이 가입하면서 누구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 알지를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홍보자가 유도하는 과정을 추적해보면 회원 가입시 위와 같이 특정 아이디 또는 파트너 관련 로그를 통해 해당 홍보자에 대한 기록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청소년과 관련된 음란물 또는 타인의 개인 정보를 이용한 홍보 활동 등이 노골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례로 현재 국내 파일 공유 사이트의 경우 위와 같이 자신의 사이트에 회원을 유치할 경우 가입당 최소 수천원에서 최대 1만원 수준까지 금전적 혜택을 부여하고 추가적인 커미션을 제공하기에 불법적인 청소년 음란물 등 자극적인 내용과 개인 정보 도용 등을 의심할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인터넷 초장기에는 와레즈로 통하는 음지의 유통경로가 현재는 정책적인 면과 함께 정식 인터넷 서비스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양지로 나왔지만, 여전히 금전적 이득만을 위해서 위와 같은 행위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네이버 측에서도 해당 홍보에 사용되는 아이디에 대한 불법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해당 공유 사이트 업계에서도 자정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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