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태 조사 결과에서는 국내 77개 업체 202종(유료 181종, 무료 21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2010년에 비해 "업체수(93개 → 77개)"와 "제품수(206종 → 202종)"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77개 업체 중 33개 업체가 최소 2개 이상의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33개 업체가 제작한 제품이 156종(77.2%)에 이르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156개 제품 중 치료율 상위(2,000개 이상 치료)를 차지한 제품은 54종에 불과할 정도로 품질에 문제가 있으며, 제품 이름만 다를 뿐 제품들 간 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악성코드 치료 테스트에서는 3,000개(2010년 : 2,000개)의 샘플 중 2,000개(2/3) 이상을 진단 및 치료하는 제품이 2010년 대비하여 "36종(17.5%) → 63종(31%)"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해외 Sophos, BitDefender 엔진을 추가하면서 진단 및 치료율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202종의 제품 중 118종(58%) 제품은 3,000개의 악성코드 샘플 중 1,000개 미만을 치료하고, 심지어 10개 미만의 샘플만 치료하는 제품도 82종(41%)이나 존재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로 오진하는 비율 역시 2010년 대비하여 "57종(27.7%) → 105종(52%)"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시스템 최적화를 목적으로 진단된 단순한 임시 파일과 레지스트리를 진단하여 유료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실시간 탐지 기능 제공 여부는 2010년 대비하여 "33종(16%) → 54종(26.7%)"으로 증가하였으며, 자동 업데이트 기능 제공 여부는 "64.6% → 45%"로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백신 프로그램의 올바른 선택과 불량 백신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상위 12종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였으므로, 해당 제품 이외의 국내 백신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이름 | 업체명(가나다, 영문 순) | 유료/무료(개인 사용자 기준) |
다음(Daum) 툴바 노애드2+ V3 365 클리닉, V3 Lite (2종) 바이러스체이서 8.0 알약 2.0 nProtect AVS 3.0 바이로봇 Internet Security 2011 내주치의 닥터 U+ 인터넷 PC 안심이 네이버 백신 B인터넷클린 |
다음커뮤니케이션 미라지웍스 안철수연구소 에스지에이 이스트소프트 잉카인터넷 하우리 KT LG U+ NHN SK브로드밴드 |
무료 유료 유료 / 무료 무료 무료 유료 유료 ISP 무료 ISP 유료 무료 ISP 무료 |
2010년과 비교하여 2011년에는 백신 프로그램과 관련된 민원 접수 건수가 상당 부분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제품의 품질 및 배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2011년 9월에 "백신 프로그램 10대 이용 수칙"을 제작하여 배포한 일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불량 백신 피해 사례집"을 통해 인터넷을 올바른 백신 선택과 불량 백신 프로그램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런 류의 불량 백신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겠지만, 여전히 청소년 또는 나이드신 분들은 자신도 모르게 설치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의 경고창에 놀라 결제를 하는 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국가 차원에서 매년 세금을 들여서 조사하는 정보와 각종 이용 수칙 및 피해 사례집을 참고하여 자신의 가정과 친구들의 PC로부터 불량 백신으로 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